이유없는 드라이브
일상다반사 · 2008. 11. 13. 17:34
기분전환, 이유없는 드라이브 가끔씩, 이유없이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오늘 또한 그러한거 같다.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고 혼자 차를 이끌고 내가 사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 적당히 내리쫴는 햇살, 적절하게 부는 바람까지 3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하루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나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운전을 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눈은 앞차와 정면을 바라보고 귀는 주위를 의식하고 있으면서 내 머리속은 다른 곳에 있다. 어쩔 땐, 신호대기 중에 신호등이 바뀐지도 모르고 그 자리에 멈춰 서있던 적도 있다. 뒷 차의 빵빵거림에 그때 정신이 들어 다시 운전대를 잡었다. 이제 2008년도 2달이 채 남지 안았다. 올 한해 알차게 보낸지도 알쏭달쏭하다..